직장을 다니고 나서부터는 잠을 자도자도 피곤하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았다...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식사도 불규칙하고...운동할 시간없고...
요즘 세상에 누구나 다 이러고 살겠지만 몸이 힘들다.
최근에 피검사를 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284가 나왔다.
200을 넘으면 보통 안된다는데 284가 나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길래 검사를 받기로 했다.
친구가 추천한 병원이 하나 있었는데, 다른 병원이랑 달리 독특하다그래서 가보기로 했다.
(광고아님. 병원이름도 안나옴. 내돈내산)
건강검진과 다른 기능의학검사라고 하는데, 병원의 정체성이 참 모호하다.
그래서 그냥 내가 갖고있는 내 몸에 대한 불만을 말하기로 했다.
내가 평소 갖고 있던 몸의 문제점은
1. 피로도가 높다는 점
2. 식사의 질과 양을 조절하고 운동을 해도 예전처럼 살아 안빠진다는 점
(나이먹어서 그런거알지만....그래도)
3. 내 콜레스테롤 수치 왜 이래....? 였다.
그래서 병원에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하고 일주일을 기다렸다가 오늘 검사 결과를 받음.
사실 콜레스테롤 보다 더 궁금한게 살이 안빠지는 원인이었다.
의사선생님이 에너지 대사에 문제가 있으면 그럴 수 있다고 했다.
뭐 아직 젊으니까 그렇게 큰 문제가 있으려나 했는데...선생님이 심각하다고 했다.
우선 결과지는 이렇게 생겼다.
첫장부터 다 높단다......다 빨간색에 가있음
초록색에 있는게 정상이라는데 내 몸은 몇개빼고는 다 빨간색에 가있다.
일반적으로 지방과 탄수화물을 소화해서 에너지 생산물을 만드는데 그 과정을 돕는 조효소들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 에너지가 안생기고 에너지를 만들려고 할때마다 어딘가에 내 에너지 소스가 정체되어 있다고 한다.
에너지가 안생기고, 피로물질이 쌓이고, 그래서 피곤해지고, 밥이 부족한가? 먹고, 에너지가 안생기고, 피로물질이 쌓이고, 피곤해지고의 악순환에 있다고 한다.(원인을 알게됨)
이뿐만 아니라 나는 장에도 문제가 좀 많았는데, 나쁜 박테리아들이 많고 좋은 박테리아가 많아서 나쁜걸 죽이고 좋은걸 넣어주는 약을 처방받았다. 유산균 먹는데요? 이러니까 유산균과는 다르다고. 나는 소장에 나쁜 박테리아가 많단다. (뭐 그런가보다)
페이지를 넘기면 높은 수치별로 원인과 영향이 쓰여있다.
정확히 내가 한 검사는 유기산 대사균형검사(Organic Acids Profile)이다.
에너지 대사에 대한 검사인데, 살이 안빠지거나 피곤하고 힘이 안나는 경우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
내가 간 병원은 가정의학과인데, 현재 내가 파악한 이 병원의 정체성은
평범한 일반인들이 생활 속에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피검사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여전히 높았으나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유전적 원인일 수도 있다고...
건강검진은 내 몸에 암이 있나, 혹시 다른 질병이 없나를 검사하는 거지만,
기능검사는 죽을병에 걸린것도 아닌데 왜 나는 죽을듯이 힘든가...에 대한 원인을 지표로 보여준다.
나도 서서히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는데, 이 변화에 대한 원인과 부정적인 변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 좋았다.
소변검사가 25만원(심지어 비급여로 보험도 안됨, 피검사는 됩니다.)이어서
생각보다 비쌌지만 그래도 한번쯤 내몸을 위해서 투자해볼만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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