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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집단과 개인의 사이에서(D-3) 오늘은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을 읽었습니다. 문유석 판사는 스스로 '개인주의자'라고 이야기 하는데, 나도 그런 사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는 가끔씩 조직과 개인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한 예로, 어느 하루는 야근을 하느라 저녁 8시에 식사를 시켰는데, 동료와 회사 외부 휴게장소에서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식사가 배달된 줄 모른채, 회사 안으로 들어왔는데 팀장님의 표정이 영 좋지 못한겁니다. 저와 동료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는 거에요. 배달이 온 지 10여분 정도 지나있었고, 식사가 왔으면 먼저 식사를 하고 계시면 되지 않은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팀장님의 생각은 '함께' 먹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팀장님은 팀워크를 위해 항상 '함께' 먹어야 한다고 점심도 저.. 2023. 5. 27.
[퇴사일기] 나의 퇴사 사유(D-5) 5월 초 퇴사를 통보하고, 퇴사일을 5월 말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대표님 면담까지 마치고 사직서에 서명을 받고 나오니 이제 퇴사가 좀 더 실감이 나네요. 처음해보는 퇴사도 아닌데 왜 이렇게 불안할까요? 이 불안의 원인을 자꾸 찾아보려고 마음 속을 헤집어 봅니다. 아마도 이제 내 나이가 30대 중반에 들어섰고, 내 쓰임새가 어디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20대 때의 퇴사와는 확연히 다른 무게감. 확실히 다른 불안감으로 다가옵니다. 더구나 지금 나는 갈 곳도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더 불안하기도 해요. '더 참아볼걸 그랬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날은 맑은데 내 마음은 헛헛합니다. 아쉬운 눈으로 바라보는 동료들의 시선에 애써 밝은 척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이.. 2023. 5. 25.
[임대후기] 아...세주기 힘들다. 집을 내놨다. 대출이 있으니 깔고 앉아 있기보다는 세주고 세살자고 가족끼리 합의를 보았다. 그리고 부동산에 내놓았고, 전세로 내놓았다. 세놓은 집은 5-6년차 된 준신축 아파트다. 아이도 없고 다 큰 어른들만 살던 집이라 나름 깔끔(고장이 없어서)해서 세놓아도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계약 당시 입주예정자가 배수로 뒷편에 있는 곰팡이가 있는것 같다고 했고, 어? 우리집은 곰팡이가 없는데? 그거 정말 곰팡이면 락스로 지워져요~이러고 넘어갔었다. 아마도 안방 베란다이고, 엄마가 식물을 키우시다보니 이사 전엔 잘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나도 들어가는 집 입주청소를 한 상황이었고, 세입자 측에서도 입주청소를 할테니 깨끗해지겠지 했다. 청소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거면....낸들 어쩌겠나...시간과 세월에.. 2023. 3. 12.
[임장후기] 구리 롯데캐슬 시그니처 (2/11) 지지난주에 구리 롯데캐슬 시그니처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한다. 호갱노노에 분양정보 알림을 설정해놨었는데 갑자기 구리 롯데캐슬이 떴다. 공홈에 가보니 입지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방문하게 되었다. 임장이라고 말은 하지만 대단한걸 보려고 간건 아니고 그냥 사업지를 한바퀴 돌았다. 혹시 현장에 안가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단지 배치도는 아래와 같고, 그 근처가 어떤 모습인지 보도록 하겠다. 위의 단지가 입지하는 곳은 구리역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이다. 경의중앙선 라인을 따라 걷다보면 구도심과 건너편의 인창 어반포레가 함께 보인다. 모델하우스쪽에서 걸어나와 사업지 쪽으로 걸어가면 이런 모습이 보이는데 빌라와 낡은 아파트가 함께 서있다. 이러한 구도심과 함께 공존할 모양이다. 경의선.. 2023. 2. 27.
2023 계묘년 첫주에 나는 아이디어 뱅크인가? 새해 첫 주말. 내가 나에게 느낌 감정. 글쓰기를 새해 목표로 세웠는데, 글 주제가 자꾸만 떠오른다. 아이디어 뱅크인가? 오늘 최00과 건대에 있는 독립서점에 갔는데 책들을 보며 ‘아...나도 글을 쓰기로 했었는데...’라는 과거의 새해목표를 떠올렸다. 작년엔 목표 자체를 세우지 않았고 올해는 그래도 ‘무언가는 해야하지 않나’ 생각하던 차에 최00을 만났고, 그녀는 나에게 3*3 목표세우기와 독립서점을 소개했다. (역시 배울게 많아요.언니) 건대에 있는 “인덱스“라는 서점은 음식, 직장생활, 페미니즘, 독립출판 등등의 인덱스로 나뉘어져 있었다. 잠깐 읽었다 덮을 수 있는 짤막한 글도 즐겨 읽는다는 그녀는 내게 '아무튼, 술'이란 책을 선물했다. 그러나, 나 자신. 최대 집중력 10분을.. 2023. 1. 8.
[오픽성적 갱신!] 2년 만에 다시 본 시험 결과😊 [AL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오픽시험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공부한 기간은 일주일 정도에요. 독학했고, 스크립트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가격이 78,000원이던가? 진짜 비싸던데요....거의 8만원...이거 한방에 원하는 점수 못받으면 완전 돈낭비일거 같아서 진짜 일주일 동안 열공했습니다. ⭐공부방법⭐ 저는 이전에 오픽경험이 있어서 어떻게 설문에 응답할지도 알고 있었고, 운좋게도 스크립트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시간 절약이 많이 되었어요. 여기 등록되어 있는 대로 설문대답을 작성했고, 스크립트 대로 응답했습니다. 난이도도 5-6 이렇게 선택을 해서 응답을 했어요. 다만, 직장인이기 때문에 공부시간 확보가 정말 중요했는데, 점심시간에 30분 정도 옥상에 올라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스크립트를 외웠고,.. 2021. 7. 18.